Moon Studio, 오리와 눈먼 숲, 2015

April 18, 2020

oriand

비교적 최근에 <Hollow Knight>를 플레이하였고 <Hollow Knight>는 내게 매트로배니아류 게임의 준거가 된다. 이런거 그 전에 또 해본 적 있나? 맵의 비선형적 탐색과 발견을 통한 성장 또 성장을 통한 발견. 그나마 <동굴이야기> 가 비슷할까? 는 한두 명의 인원이 이렇게 방대하고 짜임새 있는 작품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감탄하였으나 플레이 도중 지쳐버리고 말았고 거의 다 진행하였으나 엔딩은 보지 못했다.

<오리와 눈먼 숲>은 그에 비하면 퍼즐요소가 더 강하고 볼륨은 훨씬 작은 게임이다. 반면 맵의 탐색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힌트가 많아서 비교적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다(<Hollow Knight>는넓은 맵을 방황하며 고민이 많이 필요하다). 그 점에서는 장단이 있다. <눈먼 숲>은 그래픽이 뛰어나고 그 덕분에 개별 보스전에서 꽤 박력있는 연출을 보여준다. 다만 <눈먼 숲>은 굉장히 선형적이고 유치하고 평면적인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아동용 게임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고 이는 <Hollow Knight>의 매력있는 설정과 세계관과 대조된다.

사실 <오리와 눈먼 숲>을 플레이한 것은 올해 평가가 굉장히 좋은 <오리와 도깨비불>을 플레이하기 위함이었는데, <눈먼 숲> 진행 도중 이미 지쳐버려서(솔직히 이런 타입의 게임이 잘 맞지 않는다) <도깨비불>은 언제 플레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Written by 김정교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