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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빅브라더, LTNS,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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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운은 연출작이 많지 않지만 소공녀에서처럼 확실히 돈과 자본주의에 대한 고유한 통찰이 있는 사람이고 그게 여기서도 선명하게 드러난다. 임대형의 <윤희에게>는 서정성이 부각되는 작품이지만 적지 않은 코미디 분량이 내게 백 퍼센트 유효타로 먹혔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한국 드라마 보면서 가장 힘든 부분은 어색한 대사인데 LTNS는 많은 대사들이 정확하고 생활감으로 꽉 차있어 진실과의 거리를 한 발짝씩 좁힌다. 김새벽 정진영 옥자연 류덕환 같은 좋은 배우들이 광기에 찬 연기를 해대는 것도 정말 인상적이다. 길거리에서 돈을 뿌리는 6화의 일부 장면 빼고는 전부 훌륭했다. 그 장면도 전후의 침수되는 아파트, 울면서 국밥먹기 같은 좋은 장면들 사이에 끼어 있어서 용서해줄만 하다. 아직까지는 올해의 한국 시리즈가 되지 않을까 싶은 좋은 작품이다.

유선아, 시네마를 향한 사랑의 시도, LTNS,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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