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크립키, 더 보이즈 시즌 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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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금 같은 때 걸작 TV시리즈임은 분명하지만 표현 수위가 이렇게까지 높아진 이후에는 보는 내내 현타가 오긴 한다 내가 사람이 내장을 드러내며 터지는 장면을 이렇게까지 자발적으로 볼 필요가 있는지…
역겨운 상황을 만들어내는데는 가히 천재적인 창의성을 보여준다. 2화의 트루스콘에서 분열하여 복제되는 수퍼히어로의 순정에 대한 이야기나 3화의 보우트 온 아이스 뮤지컬 시퀀스(앤드류 래널스의 기막힌 노래!), 라이언이 출연하는 어린이 프로그램 같은 장면들은 인상적으로 역겹고 그걸 보는게 즐겁다.
좋은 뜻에서 나쁜 점은 5화와 6화에서 정점에 달했는데 5화의 목장 시퀀스에서 비행하는 살인 양떼가 등장할 때는 소리를 질렀다. 끝내주는 악몽을 보는 것 같았다(<블랙 쉽(2006)>에서 영감을 받았을지). 6화의 후반부는 테크나이트의 집에서 벌어지는 고문 시퀀스인데 기막히게 잘 짜여진 연극을 보는 것 같다.
피날레는 라이언과의 갈등 묘사가 아쉬웠고 빅토리아 뉴먼을 갑자기 죽인 것도 이상했다. 하지만 흑화된 부처는 멋졌고 Gen V 멤버들의 특출이 좋았으므로… 다음 시즌을 기대해보자
Vought International, Vought On Ice - Let's Put The Christ Back In Christ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