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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보라 칸, 외교관 시즌 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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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드라마는 정말 재미있고 이는 하우스오브카드 및 웨스트 윙을 통해 검증된 사실이다. 작년에 나는 생애 처음으로 55인치 TV를 샀고 그걸로 가장 처음 봤던 TV시리즈 중 하나가 <외교관>이다. 문제는 비슷한 때 봤던 <퀸메이커>였고, 그건 말 그대로 쓰레기였다. 얼마나 쓰레기였냐면 김희애가 출연한 정치드라마라는 이유로 올해 넷플릭스에 공개된 <돌풍>을 보이콧할 정도였다…

작년의 피날레에서 이야기는 그대로 이어지는데 지난 시즌 이야기를 따라가는게 약간 버거워서 복습을 좀 하는 편이 좋다. 로니의 죽음이 시즌 2에서 주요 사건으로 언급되는데 나는 로니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까먹은 형편이기 때문이다… 여전히 이번 시즌에서도 이 문제적 이혼위기의 부부는 대단한 부창부수력을 보여준다. 주로 고전음악이 쓰이는 이 극은 사건이 진행될 때 대체로 서정적인 왈츠를 배경에 재생하고 이는 이야기와 맞물려 국제정치가 상대를 바꿔가며 추는 굉장히 어색한 춤과 같다는 교훈을 준다.

지금 이 포스트를 작성하는 동안 2024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재선되었다. 이후에도 외교는 극에서 묘사되는 것처럼 체면과 격식을 지키는 일종의 인형극일 수 있을까. 그렇지 못하다면 우리는 어디로 보내지고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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