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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 아무도 모른다,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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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라가 아빠들 삥뜯으러 다니는 장면이 좋다. 김윤석이 연출한 훌륭한 영화 <미성년>에 보면 윤아가 (이희준이 분한)아빠를 찾으러 가는 장면이 되게 좋은데 그거랑 완전 비슷하다. 조금 참고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벼르다 봤는데 역시나 대단한 걸작이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를 그래도 여섯 편을 봤는데, 본 영화들 중에서만 요새 유행하는 것처럼 티어를 구분하면 다음과 같다.

S: 아무도 모른다, 걸어도 걸어도, 기적

A: 원더풀 라이프, 괴물

C: qmfhzj

<걸어도 걸어도>와 <기적>은 대단한 영화들이라 저 유명한 <아무도 모른다>가 아무리 좋아도 저 두 영화들만큼 좋겠어, 라고 생각했는데 음 보고 나니까 정말 놀랍게 좋아서 감탄했다. 마실 물도 없는 애들이 화분에 식물을 기르는 설정 같은 것은 분명히 유치한데 어떻게 이렇게 설득력 있게 보여줄 수 있는지 정말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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