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함연선, 마테리알 8호, 2024

독서

material-our-future.jpg

사전주문했는데 5월에 소파 테이블에 넣어두고 장장 육 개월이 지나서야 읽었다. 더 이상은 미룰 수 없을 때까지 미룬 것이다. 심지어 다음 호가 티징되고 있는 순간까지…

박경태의 <상상된 세대(론)와 탈계급적 문화정치의 무능함에 대하여>는 영화 제도에 대한 생각을 포괄적으로 풀어내는데 지금의 정치적 ‘내란’ 국면에서 영화발전기금(영화관 입장권 부과금) 폐지 법안이 뜬금없이 통과된 상황에선 그저 유감스러울 뿐이다. 나원영의 <온스테이지, 10-18-23: 무대의 종료>가 제일 좋았다. 나원영답게 온스테이지를 중심으로 이전과 이후의 시도들을 통사적으로 꼼꼼하게 나열하며 의미를 찾아나간다. 온스테이지 2.0 이후와 딩고뮤직으로 대표되는 모노크롬-스튜디오-원테이크 플랫폼이 현실을 축소하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써낸다. 나머지는 그냥 쓱 읽기만 했다. 요새 글이 통 읽히지 않는다.

miika, 240517 <마테리알> 8호 "우리의 미래" 리뷰, 네이버 블로그

© 2025 by linkandbacklink. All rights reserved.
Theme by LekoA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