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 솔니에르, 레블 리지,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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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 기자가 꼭 보라고, 이거 넷플릭스에서 나온 올해의 <더 킬러> 라고 영업해서 보게 되었음. 확실히 애런 피어라는 배우는 매력이 있었다 목소리도 동공도…
영화가 굉장히 도도했다. 각자가 처한 상황과 법리적인 내용들을 관객에게 이해 하려면 이해하시고… 하는 느낌으로 던져주고 차갑게 이야기를 진행시킨다. 동생이 죽은 다음 섬머와 악수하고 헤어지는 장면까지도 좋았다. 불행 앞에서 감정적이지 않은 행위자들의 이야기 전개. 가장 골때리는 장면은 엔딩인데, 블랙박스를 뽑아서 품 안에 꼭 안고 병원에 앉아 있는 주인공으로 끝나는 장면은 황당할 정도였지만 결국 영화에서 가장 좋은 장면이 되었다. 총기가 손에 잡히는 대로 약실과 탄알집을 비워대는 특이한 액션 영화임에도 거기서 오는 쾌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