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해피니스 다이어리:마이 디어, 레베럽 인 시네마,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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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상영관을 착각하여 들어간 바람에 보게 되었다. 내가 평생 처음 본 공연 실황을 다룬 아이돌 영화다. 판데믹 이후 장기적으로 하향세를 그릴 극장의 마지막 남은 밥줄. 사실 공연은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봤는데 꽤 많이 까먹은 이후라 즐겁게 다시 볼 수 있었다. 가장 기억나는 장면은 <So Good>에 새로 만들어 넣은 웬디의 솔로 파트. 원곡에 멜로디가 너무 착붙어서 녹음 버전으로 듣고 싶었다.
아이돌 영화는 다시 말하지만 처음인데, 그저 공연 영상을 상영하는 것도 좋지만 어차피 추가촬영을 할거면 좀 더 야심을 가지고 연출했으면 좋겠다. HOT <평화의 시대>같이 하자는 것은 아니고 그냥… 지금보다 조금만 더 인심이 좋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