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갈 윌슨, 패딩턴: 페루에 가다!,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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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턴2』가 너무 재미있어서 다음 영화를 엄청 기대했는데 8년이 지나서 보게 되니 감개가 무량하다. 이번 영화도 재미있었지만 역시 패딩턴은 2편이 재미있다. 영화 같이 보신 분 말씀 대로 확실히 악역의 동기가 1, 2편보다 약하고 이해가 잘 가지 않아서 조금 실망스러운 부분들이 있다. 그렇지만 패딩턴 시리즈를 볼 때는 페루 곰이라는 정체성 때문에 전통적으로 인종, 민족, 시민의 권리, 환대, 식민, 착취 등의 개념들이 감상에 난입할 수밖에 없는데 그런 점들은 페루라는 배경 때문에 이번 영화에서 더 도드라진다. 또한 그것이 안토니아 반데라스나 올리비아 콜먼이 분한 제국주의 세력을 더 매력없고 얄팍하게 만들기도 하고…
에밀리 모티머는 HBO 시리즈 『뉴스룸』이후 처음 봐서 매우 반가웠지만 역시나 샐리 호킨스가 너무 그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