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허쉬, 그래비티 폴즈,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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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애니 고전의 지위를 획득한 작품인 듯 하여 감상하기로 결정했다. 디즈니 플러스에는 시즌2만 있고 더빙판만 있어서 시청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난 OTT에 있는 것만 보는 그런 수동적인 미디어 소비자는 아니어서... 보기로 한 걸 봐야 한다.
7세 등급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면 내 마음 속 부동의 준거는 <스티븐 유니버스>다. 몇 년 동안 웃고 울고 친구들과 얘기도 많이 하고 하면서 안 그래도 뛰어난 작품이지만 그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되었다. <그래비티 폴즈>를 보며 기대했던 것이 그런 것일 겠지만 <그래비티 폴즈>에서 재미 이상의 것은 없었다... 의외로 ARG 요소나 수수께끼가 감상의 핵심이어서 묘하게 취향이 아닌 점도 있다. 그래도 캐릭터들은 정말 좋았다 특히 쌍둥이들과 수스, 웬디, 와들스는 정말 귀엽다. 마침 <그래비티 폴즈>를 보며 보낸 시간들이 작품의 계절과 동일한 찌는 여름이라 함께 기묘한 여름방학을 보낸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은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