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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조 트라베르소, 좌파의 우울, 2016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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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가 쓴 서문과 보론이 시선 강탈인데 반해 그렇게 읽을 가치는 없다. 특히 보론은 본문과 무슨 상관이 있나 싶은 생각이다. 1장은 10월혁명, 파리코뮌 , 1월봉기, 아옌데에 대해 훑으며 짚고 넘어간다. 당시의 끝없는 패배에도 불구하고 1989년 이후의 상황은 완전히 다르고(그것을 설명하면서 프레데릭 제임슨도 출연하고) 그 이후는 끝나면 넘어가는 애도가 아닌 우울의 상황이라는 것을. 2장은 앙헬로풀로스와 에이젠슈타인의 영화에 나오는 동상을 비교하는 영화를 비롯한 이미지를 다루는 장이다. 3장 우울의 이미지들 역시 영화 이야기가 많아서 좋았다. 카르멘의 <산타페 가(2007)> 영화를 비롯해 파트리치오 구스만의 영화까지. 칠레 얘기가 많이 나온다. 4장 보헤미안은 좀 웃기다. 보헤미안이 혁명의 전후에 어떤 역할을 하기는 하지만 왜 여기 끼어드는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쿠르베와 트로츠키를 보헤미안으로 해석하여 써내려간 부분은 재미있었다 특히 쿠르베는 정말 재미있는 인간이다. 5장은 식민주의에 대한 이야기. 마르크스주의가 주변부에 눈길을 주었다면 잘못된 길을 가지 않을 수 있었을까에 대한 미련. <블랙 자코뱅>을 쓴 제임스가 주인공인 챕터다. 6장, 7장은 일종의 해답편인데, 벤야민을 통해 답을 억지로 끌고나가는 감이 있다. 기본적으로 저자는 벤야민 전문가고 그래서 아예 처음부터 벤야민에 초점을 맞추어 독해하는 것이 유리하다. 읽기 어려워서 혼났다. 요새 읽기 쉬운 책이 잘 없지만. 그냥 어째어째 읽었다고만 하고 넘어간다.

Victor Manuel, Pablo Milanes - Yo Pisare las Calles Nuevamente (En Direc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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