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로페스, 호랑이는 겁이 없지,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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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면서 마술적 사실주의라는 개념이 떠오르는 것은 직관적인 반응이다. 영화의 시작에서 갱단이 죽인 시체의 피웅덩이에서 나온 핏줄기가 에스트렐라를 따라가는 장면은 누가 봐도 <백년의 고독>에서 가장 박력 있는 그 장면에 대한 오마주처럼 보이기 때문에. 그와 같은 몇 가지 CG와 호러 연출, 액션 시퀀스들은 한정된 예산으로 굉장히 스마트하게 작품을 만들어냈다는 인상을 준다.
아이들이 맞서는 현실적인 위협으로 부모없음과 갱단, 부패한 사회가 있고, 그것을 헤쳐나가도록 도와주는 환상으로 엄마의 유령과 부러진 분필의 세가지 소원이 반대항에 존재한다. 하지만 엄마의 유령도 호러 연출로 표현되며 에스트렐라가 비는 소원은 나쁜 일을 동반한다. 아이들은 환상에서마저 구원을 찾을 수 없다.
아역들의 연기가 좋았다 특히 모로라는 친구가 가지고 있는 사랑스러움 을 영화는 영악하게 잘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