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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진, 호프,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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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여러 모로 대단한 영화작가다. <곡성>으로 이미 한 바탕 피운 난리를 더 크게 반복하고 있고 거기에 관객이고 비평가고 속절없이 당한다. 영화에 숭숭 뚫린 구멍들을 통해 사람들이 많은 이상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그런 점을 빼도 이거 정말 황당하게 재미있는 액션 영화다. 대낮의 한국 시골의 콘크리트 도로로 스텔라는 달리고 그 옆의 논으로 미친듯이 질주하는 외계인(마이클 파스반더). 이 모든 것이 AI가 멜라토닌을 과다복용하고 꾸는 꿈 처럼 즐거운 초현실성을 띤다. 유일하게 문제로 느껴지는 점은 이렇게 즐겁고 이상한 영화를 만드는 데 지나치게 많은 시간이 걸렸다는 점이다. 그저 영원히 나오지 못할 <호프 2>가 아쉬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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