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콘달, 하우스 오브 드래곤 시즌 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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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아린. 얼굴과 품위 있는 연기가 좋았다. 이어리의 가장 높은 곳에 앉아 있는 것도 좋고. 그치만 가운데 우물로 사람을 떨어트리고 소리를 듣는 취미가 있는 것으로 나오는데, 오히려 그런 설정들이 캐릭터의 매력을 떨어트린다.
오르문드는 적당한 야심과 적당한 지략, 적당한 사악함을 가진 흔한 <왕좌의 게임> 스타일의 캐릭터. 그래도 그 덕분에 보는맛이 좀 있었다. 또 다른 요주의 인물은 그웨인 하이타워로, 서크리스톤콜과 함께 뺑이 치는 것도 안쓰러웠고 그 와중에 이성적인 판단을 이어가는 것도 좋았다. 인질로 잡혀 왕이 된 조카에 대해 안쓰러워 하는 마음이 여실히 보이는 점도 좋았고. 그래도 막판에 그웨인이 벌인 인질극은 누가봐도 무리수였다. 좋게 마음 써 보려 해도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무브.
2화의 착좌장면은 정말 좋았는데 그 이후는 많이 이상했다. 매력있던 인물들인 투톱 주연이 매력을 잃었음에도 다른 인물들이 주도권을 가져가지 못했다. 조지 RR 마틴은 건축가 타입이 아닌 정원사 타입의 소설가라고 규정할 수 있고 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상화도 비슷한 속성을 띠는데 이번에는 가드닝이 썩 잘 안 된 것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