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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윌슨, 하우 투 윗 존 윌슨, 2023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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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힌 푸티지들을 절묘하게 이어붙인 이야기. 시즌이 진행되면서 어느 정도의 매너리즘에 빠지기도 하지만 이런 비디오를 3개 시즌 동안 제작한 것 그 자체가 대단하다. 이 시리즈에 프로듀서로 참여한 네이선 필더가 <더 리허설>에서 그의 이혼 전력과 <캐나다스 갓 탤런트> 연출 경력 등을 노련하게 써먹은 것처럼  이런 식의 리얼리티를 가장한 쇼는 쇼러너의 쇼러너의 사생활이 노출되는 타이밍과 분량, 그 깊이의 정도가 정말 중요하다.

이 시리즈에서 카메라가 하는 대부분의 일들은 거칠게 요약하면 뉴욕의 이상한 장면들의 푸티지 + 온갖 미국의 이상한 축제와 컨퍼런스에 참석하여 거기서 발생하는 일들을 촬영하기 + SBS <세상에 이런일이>에 나올 법한 기인들의 집을 방문하여 그들을 촬영하고 인터뷰하기인데 이제 시청자들이 패턴에 익숙해졌다고 느낄 때 쯤 거절할 틈도 없이 쇼러너의 내밀한 이야기를 밀어넣는 것이다. 그런 장면들이 특히 아름다웠다. 시즌 1 엔딩과 시즌 2 도입을 빛내는 존 윌슨의 셋집 집주인 할머니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와 대학 시절 사이비-아카펠라 동아리에서 활동한 이야기, 어릴 때 처음 만들었던 영화 등의 인간적인 모습들을 이야기에 섞어넣는 배합이 기막힌 수준이었다. 절세를 위한 하수구 역류 장면 촬영과 자동차 폭파 장면 촬영에 대한 에피소드는 리얼리티와 픽션의 경계를 묻는 관객들에 대한 세련된 면책조항이자 비웃음이기도 했고. 

올해 선댄스에서 평가가 좋았던 <the History of Concrete>라는 영화도 언제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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