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becca Sugar, Steven Universe Future, 2020

March 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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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 도중에 올라타서 이것도 오년 남짓 봤다. 사실상 이십대 후반을 스티븐 유니버스를 보거나 보지 않으면서 지내온 것이다.

퓨쳐는 스티븐 유니버스의 팬이라면 퍽 보기 힘든 시즌이었다. 지난 시간들을 지나며 생긴 스티븐의 강박과 불안에 사춘기적 울화가 겹쳐서 시즌 내내 이런저런 병리적 행동들을 저지르기 때문에. 이것도 Future 시즌부터만 그런 것도 아니고, 시즌 4, 5를 거치며 너무 빨리 어른이 되어야 했던 스티븐의 문제들을 지속적으로 보여주었기에 더 아프게 다가온다. 스티븐이 말썽을 부리던 것도 시즌 1에서 끝났고, 스티븐이 다시 말썽을 부리는 것도 퓨처 시즌이다.

역시나 크레딧 음악이 너무 좋다. /도 좋았지만 이번 시즌의 뭔가 끝나고 있다는 기분과 함께 들려오는 / 그리고 비치시티를 뒤로하고 달리는 차가 사람을 상당히 감상적인 기분에 빠지게 한다. 레베카 슈거의 다음 작품이 보고싶다.


Written by 김정교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