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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베이커, 탠저린,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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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진행될 수록 정말 션 베이커 영화 도사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또 그런 반면 이 영화와 아노라가 얼마나 닮았는지도 떠올리게 된다. 만신창이가 된 인물들이 길거리를 하염없이 헤메고 가게에 가끔 들어가 깽판을 놓는 장면을 얼마나 잘 그리는지도. <아노라>에 반야의 집에서 애니가 온 몸으로 저항하는 장면이 있다면 <탠저린>에는 신디가 다이나를 찾으러 성매매 현장을 완전히 엎어놓는 엄청난 에너지의 장면이 있고, <아노라>에 쌓이는 눈을 와이퍼가 영원히 닦아내는 멋진 엔딩이 있다면 <탠저린>의 엔딩은 세탁소의 세탁기가 그와 비슷한 모양으로 동작한다. 더 와이어 시즌 1의 지기가 체스터 역할로 나와서 반가웠다. 이사만 했을 뿐 여전한 백인 쓰레기로 사는 것을 보니 반가웠던.

김혜리, <탠저린> 숀 베이커 - 마이너리티 그룹과 하위문화에 끌린다, 씨네2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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